누가복음 17장
- 주언약교회
- 1월 1일
- 4분 분량
[말씀읽기]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때가 이르리니 너희가 인자의 날 하루를 보고자 하되 보지 못하리라
23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저기 있다 보라 여기 있다 하리라 그러나 너희는 가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라
24 번개가 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25 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
26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28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29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 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30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31 그 날에 만일 사람이 지붕 위에 있고 그의 세간이 그 집 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 것이요 밭에 있는 자도 그와 같이 뒤로 돌이키지 말 것이니라
32 롯의 처를 기억하라
33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3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둘이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36 (없음)
37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어디오니이까 이르시되 주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느니라 하시니라
[말씀묵상]
믿음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입니다. 누구든지 사람을 실족하게 합니다. 문제는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실족하는 것에 대해 크게 생각지 않습니다. 내가 받는 것에는 큰 의미를 두지만 상대방에 대해서는 좀처럼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대상이 작은 자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실족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를 연자맷돌에 매어 바다에 던지는 것이 낫다고까지 말씀하신 것입니다. 당연히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형제가 죄를 범하고 회개하면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용서를 하라고 하십니다. 완전한 용서를 말합니다. 이것도 거의 불가능한 요구임을 제자들이 알았습니다. 곧바로 우리에게 믿음을 더해달라는 간구를 하게 됩니다.
지금 자기들의 믿음의 상태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것이 믿음의 분량 문제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 있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를 설명합니다. 하루종일 일을 하고 돌아온 종에게 주인은 함께 먹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준비하고 수종들고 난 후에 먹으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했다고 사례하느냐?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명한 것을 다 행한 후에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뭔가를 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익함을 깨닫고 명령 앞에 순종하는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은혜로 사는 자임을 고백하는 자가 바로 믿음이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신자의 자리는 이런 믿음을 구하는 자리, 은혜를 깨달은 자리임을 보여줍니다. 어느 자리에 있습니까? 나의 의가 드러나는 자리입니까? 무익한 종임을 고백하는 자리입니까?
다음에 나오는 열 명의 나병환자가 고침을 받는 장면에서 또 다른 믿음의 내용을 설명합니다.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는 명령을 받고 가는 도중에 깨끗함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그 중 사마리아인 한 명만 주님께 와서 감사한 것입니다. 당연히 제사장에게 갔어야 합니다. 그러라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 사람만 예수님께 돌아왔고 그에게 구원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 사마리아인은 고침을 주신 자가 제사장이 아닌 예수님이심을, 그가 메시야이심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당연히 믿음의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께로 집중되어 그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20절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임함에 대해 설명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늘 가지고 있던 초관심사였습니다. 메시야사상을 가지고 있던 그들이었기에 예수님을 통하여 뭔가를 기대했고 지금까지도 그것을 바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종말에 대해, 하나님 나라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결코 상황적인 것으로 판단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도 눈치챌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 임하게 됨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주님을 믿고 순종하며 의지하는 삶을 사는 자인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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