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읽기]
1 딸 군대여 너는 떼를 모을지어다 그들이 우리를 에워쌌으니 막대기로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치리로다
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3 그러므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그들을 붙여 두시겠고 그 후에는 그의 형제 가운데에 남은 자가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오리니
4 그가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목축하니 그들이 거주할 것이라 이제 그가 창대하여 땅 끝까지 미치리라
5 이 사람은 평강이 될 것이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궁들을 밟을 때에는 우리가 일곱 목자와 여덟 군왕을 일으켜 그를 치리니
6 그들이 칼로 앗수르 땅을 황폐하게 하며 니므롯 땅 어귀를 황폐하게 하리라 앗수르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지경을 밟을 때에는 그가 우리를 그에게서 건져내리라
7 야곱의 남은 자는 많은 백성 가운데 있으리니 그들은 여호와께로부터 내리는 이슬 같고 풀 위에 내리는 단비 같아서 사람을 기다리지 아니하며 인생을 기다리지 아니할 것이며
8 야곱의 남은 자는 여러 나라 가운데와 많은 백성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들은 수풀의 짐승들 중의 사자 같고 양 떼 중의 젊은 사자 같아서 만일 그가 지나간즉 밟고 찢으리니 능히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라
9 네 손이 네 대적들 위에 들려서 네 모든 원수를 진멸하기를 바라노라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이르러는 내가 네 군마를 네 가운데에서 멸절하며 네 병거를 부수며
11 네 땅의 성읍들을 멸하며 네 모든 견고한 성을 무너뜨릴 것이며
12 내가 또 복술을 네 손에서 끊으리니 네게 다시는 점쟁이가 없게 될 것이며
13 내가 네가 새긴 우상과 주상을 너희 가운데에서 멸절하리니 네가 네 손으로 만든 것을 다시는 섬기지 아니하리라
14 내가 또 네 아세라 목상을 너희 가운데에서 빼버리고 네 성읍들을 멸할 것이며
15 내가 또 진노와 분노로 순종하지 아니한 나라에 갚으리라 하셨느니라
[말씀묵상]
5장에서 이제 메시야의 나라가 어떻게 시작될 것인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1절을 보면 이스라엘로 하여금 전쟁을 준비하라는 듯한 명령이 나옵니다. 그러나 상대로부터 지도자가 뺨을 맞는 어려움이 있을 것임을 말합니다. 메시야가 오기전 이스라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유다가 멸망할 때 적국으로부터 온갖 모욕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호세아가 당한 수모(왕하17:4, 앗수르를 배반하여 옥에 감금된 후 멸망함), 남쪽 유다가 멸망할 때 당한 여호야김왕(왕하23:34, 바로왕이 형대신 왕이 되게 하고 개명시키며 왕노릇하게 함)을 위시하여 시드기야 왕(왕하25:7, 바벨론 왕이 그를 잡아 심문하고 아들들을 죽이고 두 눈을 빼고 끌고감)의 비참함, 이후로도 여러 핍박과 학정 등이 계속되었고 예수님이 오시기 전 로마의 속국으로 있었던 상황 등이 이 말씀의 성취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란의 상황이 깊어진 그 때에 구원자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2절). 특이한 점은 이 이스라엘의 통치자가 시온이 아니라 작은 성 베들레헴에서 탄생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통치자는 당연히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자가 아닌 메시야 왕국을 다스릴 자입니다. 그의 근본이 상고요, 영원에 있는 자입니다. 근본이라는 말은 근원, 기원을 말하는데 그것이 만세전, 태초에, 영원전이라는 말입니다. 즉 그는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는 말입니다.
이 예언은 마태복음 2장에서 동방의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찾으러 예루살렘의 헤롯왕에게로 찾아 왔을 때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이 미가서 예언을 들며 베들레헴에서 날 것임을 설명합니다. 박사들이 메시야의 출생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유다까지 왔지만 그 근본과 본질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박사들은 이스라엘의 왕을 찾으러 왔던 것입니다. 단지 뭔가 특별한 왕이라 생각했을 뿐입니다.
여러 모로 볼 때 미가가 예언한 메시야는 시대적으로 상황적으로 적절한 메시지였지만 바라던 자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메시야는 이 땅의 통치자가 아니라 그의 나라, 영원한 나라, 근원이 영원전부터 영원까지 존재할 나라의 통치자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나라이기에 이스라엘이 꿈꾸던 다윗 왕국의 회복자, 지배국의 정복자로 오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의 다스림의 모습이 4절입니다. 여호와의 능력과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다스립니다. 그의 능력과 군사력과 힘으로 다스림이 아닌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스리는 분이며 그런 나라임을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구원과 다스림에 대해 실망을 합니다. 이 세상에서, 이 세상의 가치로 다스려 줄 것을 원합니다. 당연히 나를 억압하는 이 세상의 왕이 제거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대와 소망이 있었기에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메시야를 누구도 알아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5-6절은 마치 현실적 원수를 물리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그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원수인 앗수르는 메시야를 통하여 제거될 세상의 힘과 가치와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메시야의 나라는 힘으로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세상이 의지하던 것들은 다 제거되며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신자들은 자신을 돌아보며 이러한 현상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야곱의 남은 자들의 모습입니다. 세상을 잃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자들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세상을 버리고, 세상에서 유익이 되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 십자가로 세워지고 유지되는 나라에서 만족하며 살기를 원합니까? 그럼 지금의 삶에 어떤 고백을 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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