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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주언약교회

시편 61편



[말씀읽기]


1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내 기도에 유의하소서

2 내 마음이 약해 질 때에 땅 끝에서부터 주께 부르짖으오리니 나보다 높은 바위에 나를 인도하소서

3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를 피하는 견고한 망대이심이니이다

4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셀라)

5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나의 서원을 들으시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내게 주셨나이다


6 주께서 왕에게 장수하게 하사 그의 나이가 여러 대에 미치게 하시리이다

7 그가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거주하리니 인자와 진리를 예비하사 그를 보호하소서

8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



[말씀묵상]


이 시편도 원수로부터의 구원을 간구하는 개인적인 탄원시입니다. 다윗의 시인데 기름부음을 받은 자로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들이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맡긴 인생이 되도록 하는 과정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신자들에게도 고난과 어려움들은 반드시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집중하는 계기이며 기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은 고난을 통하여 자아성숙이나 자기계발을 얻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신자들도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목표이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그의 백성을 향한 목적은 개인의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데에 있습니다. 어려움을 통하여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는지를 확인하며 생애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고백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시인의 고난은 하나님께 부르짖도록 하였고 원수를 피하여 주만이 피난처시고 견고한 망대임을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고백이 신자들이 늘 해야하는 내용입니다. 4절에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고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한다는 고백을 합니다. 주의 장막은 다스림, 임재, 동행을 의미합니다. 주의 날개 아래는 주님의 보호하심, 인도하심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날개 아래로 품어주셨음을 말씀하셨습니다(신32:11).


이렇게 할 수 있는 근거가 바로 5절입니다. 이유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서원을 들어 주셨는데 그것이 주를 경외하는 자가 얻을 기업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이 이러한 기도와 신뢰의 근거가 됨을 보여 줍니다. 신자의 고백에 있어서 이러한 모습은 믿음 생활의 원동력이 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며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보게 된 것입니다. 신자는 내 힘과 능력으로 사는 자들이 아니라 주께서 이끄시고 보호하심으로 살아가는 존재, 그만을 의지하고 찬양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 그가 주시는 것으로만 내 삶의 기초를 삼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고백을 6-7절에 합니다. 왕의 장수를 구하며 하나님 앞에서 영원토록 인애와 진리로 다스리도록 간구합니다. 갑작스런 왕을 위한 간구는 시인이 살고 있는 세상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길 간구하는 것입니다. 물론 영원한 메시야 통치를 소망하는 간구입니다.


지금 시인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근거로 자신에 대한 간구에서 영원한 왕(메시야, 그리스도)에 대한 간구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시인의 간구와 고백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 은혜와 구원이 기초가 된 것입니다. 자신을 위한 간구도 결국 하나님의 구원에 근거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간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은 지금의 삶을 만드는 뿌리이며 근거입니다. 구원받은 자라는 사실만이 세상을 살도록 하는 이유이며 힘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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